투병 중인 노 전 대통령 대신해 빈소 조문

"당연히 와서 정중히 조의 드리는 게 도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가 25일 오전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종민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변호사가 25일 오전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노씨는 병환이 깊어 거동이 불편한 노 전 대통령을 대신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10여분간 문상했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서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맞잡고 짧은 위로를 전했다.

노씨는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이 나라의 대통령이셨고 특히 한때는 아버님과 같이 국정도 운영하셨다"며 "당연히 와서 정중히 조의를 드리는 게 도의라고 생각하고, 아버님도 그렇게 말씀 하셨다"고 말했다.

노씨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전한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거동이 힘드시기 때문에 가서 정중하게 조의를 표하라고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뒤 10년 넘게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투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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