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종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전승절 참석을 계기로 세 번째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이번 방문은 2박3일이며 취임 첫 해 6월 국빈방문 및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때에 이어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은 방문 첫 날인 이날 중국 수도인 베이징에 도착해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임기 6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중 관계 전반과 북핵 문제 등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한·중·일 3국 정상회의와 관련해 진전된 결과를 이끌어낼지도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내 권력서열 2인자인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와 면담을 갖는다. 박 대통령은 리 총리와의 면담에서 한·중 관계 발전방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간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또 최근 증시 폭락과 위안화 평가절하 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중국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또 저녁에는 시 주석 내외가 주최하는 정상 환영만찬에 참석하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 한다. 둘째 날인 3일에는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이번 방문의 핵심 행사인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상하이에서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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