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 대표는 6월 3일, 새정치 문 대표는 6월 8일 특강
정외학부에서 '한국 정치와 정당' 주제… 특강 대결 승부 주목

김무성(왼쪽)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내달초 서울대에서 '정치 특강'을 한다
[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여야 정당 대표가 서울대의 '정당론' 강좌에서 '특강 대결'을 벌일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무성(64)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62)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내달 초 잇따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학생들을 상대로 '정치 특강'을 한다. 이번 특강은 정치외교학부 '정당론' 과목을 맡고 있는 강원택 교수의 요청을 두 대표가 받아들여 성사됐다. 김 대표는 3일(수요일), 문 대표는 8일(월요일)에 특강한다.

김 대표는 '민주주의와 정당의 역할' '정치 발전에 있어 집권당의 역할' 등을 주제로 강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특강 주제는 조금 다르더라도 대체로 '한국 정치와 정당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할 것으로 보인다. 두 대표의 강연은 공개 수업 형태로 진행돼 학생들과의 질의·응답도 예정돼 있다. 이에따라 두 대표의 특강 내용과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결과가 주목된다.

강 교수는 22일 <데일리한국>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4·29 재보선이 있기 전에 '정치학도들에게 한국의 정치 현실을 들려달라'면서 두 대표에게 특강을 부탁 드렸다"면서 "오늘 두 대표의 특강 계획이 모두 확정됐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여야 정당을 대표하는 지도자가 정치학도를 대상으로 현실 정치에 대해 강연한다는 점에서 흥미진진한 강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두 대표는 모두 정치학을 전공하지는 않았다. 김 대표는 한양대 경영학과, 문 대표는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당초 문 대표는 복잡한 당내 사정 때문에 특강 수락을 놓고 고심하다가 특강 일정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미 특강 제의를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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