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상임위원장의 직권상정을 제한하는 게 핵심인 개정 국회법(일명 국회선진화법)에 대해 시중 여론은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은 지난 19~21일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대전화 여론조사(신뢰수준 95%±3.1%포인트)에서 개정 국회법에 반대한다는 응답자가 42%로 찬성 의견(41%)과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은 반대(49%)가 찬성(35%)보다 많았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찬성(54%)이 반대(39%)를 앞섰다. 무당층은 찬성(39%)이 반대(36%)를 오차 범위에서 추월했다. 개정 국회법이 국회의 역할 수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좋다'와 '좋지 않다'를 선택한 응답자 비율이 32%로 같았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 포인트 떨어진 39%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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