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서 14%포인트 상승·TK서도 긍정평가가 다시 높아져

3%포인트 올라 확실히 바닥 찍은 듯… 새누리 42%·새정치 28%

[데일리한국 김종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3%를 기록하며 설 연휴 전에 비해 3%포인트 상승하면서 집권 후 최저치를 경신하던 추세를 확연히 벗어났다.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60세 이상 노년층에서 14%포인트 이상 상승했고,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넘어서는 등 이른바 이탈한 '집토끼'들이 다시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3일간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33%는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2주 전(지난 주 갤럽 조사는 설 연휴 관계로 쉼)에 지난 1월 첫째 주(1월 6~8일) 40%를 기록한 이후 5주 만에 소폭 반등하며 30%대를 회복한 데 이어 연속으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0%→35%→30%→29%→29%→30%→33%의 추이를 보였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4%/76%, 30대 14%/76%, 40대 26%/63%, 50대 37%/54%였으며, 60세 이상에서만 긍정률(66%)이 부정률(27%)보다 높게 나타났다. 2주전 조사에서 60대 이상 긍정/부정률은 52%/38%였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지난 조사에선 긍정/부정률이 44%/53%로 나타났던 것에 비해 47%/42%로 역전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2%, 새정치민주연합 28%, 정의당 3%, 없음/의견유보 27%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2주 전과 동일하며 새정치연합은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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