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 호주머니에 양손 넣고 걸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쪽 변방에 위치한 공군 부대를 시찰했다고 2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19일과 30일 비행훈련을 지휘한 데 이은 연이은 공군부대 시찰이다.

통신은 이날 김 1위원장이 '오중흡 7연대 칭호를 수여받은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991군부대'를 방문했다며 "북변의 눈바람 세찬 비행장을 찾아주셨다"고 밝혔다. 이날 노동신문이 게재한 사진에선 김 1위원장은 직전의 공개행보 때와 마찬가지로 지팡이를 짚지 않고 있었으며 외투 호주머니에 양손을 넣고 걷는 듯한 모습도 보여 발목 상태가 거의 완치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

김 1위원장은 제991군부대의 전투기 조종사들의 학습·훈련시설인 '비행대대강실'과 '비행조종연습종합강실'을 둘러봤다. 김 1위원장은 "비행사들을 언제 어느 때 그 어떤 불리한 정황과 조건이 조성돼도 자기앞에 맡겨진 전투임무를 원만히 수행할수 있게 준비시키자면 비행조종연습 기재에 의한 훈련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 "외진 북변에 위치한 군부대인 것만큼 후방 공급사업과 생활 조건 보장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제기되는 문제들을 제때 우선적으로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1위원장은 전투기 조종사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박정천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겸 화력지휘국장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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