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지지도 20.4%… 4주 만에 20% 회복

朴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3주 연속 하락 49.4%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0일 발표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전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18.1%로 1주일 만에 다시 10%대로 내려앉았지만 2주 연속 1위는 유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0%포인트 떨어진 15.7%를 기록, 2주 연속 하락하며 2위를 유지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3.2%를 기록하며 0.6%포인트 상승했다. 세 사람은 여전히 중위권 주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중위권에서는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이 0.8%포인트 하락한 7.7%로 3주 연속 4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은 1.1%포인트 상승한 7.5%를 기록하며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을 제치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정 전 의원은 7.1%를 기록해 0.3%포인트 상승했으나 6위로 밀려났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4.9%) 홍준표 경남지사(4.9%) 남경필 경기지사(2.6%)가 각각 7~8위에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17.5%였다.

새정치연합의 정당 지지도는 같은 조사에서 9월 4주 차에 18.0%로 창당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매주 소폭 상승을 이어가며 20.4%를 기록해 4주 만에 20%를 회복했다. 새누리당이 43.6%로 0.3%포인트 하락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0.5%포인트 상승해 양당 간 격차는 23.2%포인트로 0.8%포인트 좁혀졌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은 각각 3.3%, 2.2%로 조사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주 연속 소폭 하락하며 1개월 만에 40%대로 떨어졌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49.8%(매우 잘함 14.6% / 잘하는 편 35.2%)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0.6%포인트 상승한 43.8%(매우 잘못함 23.8% / 잘못하는 편 20.0%)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1.1%포인트 좁혀진 6%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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