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국감 증인대에 세월호 문제를 포함해 이명박 정부 시절의 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 관련 인사들도 불려나올 전망이어서 어느 때보다 뜨거운 국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감사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임위별로 증인·참고인 채택 절차가 한창이다. 세월호 문제를 포함해 이명박 정부 시절의 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 관련 인사들도 증인대에 불려나올 전망이어서 어느 때보다 뜨거운 국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 측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국회 운영위원회 증인으로 요구하고 있다. 일단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주요 증인과 참고인으로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 참석할 예정이다.

4대강 사업의 경우 '대운하 사업'이라는 글을 올려 징계를 받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이태 박사에 대한 명예회복 주장과 관련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곽장영 노조지부장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증인 명단에 올랐다. 정종환 전 국토부장관과 심명필 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4대강 사업 증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물 수질조사를 위해 개발됐지만 '불량품' 판정을 받은 '로봇물고기 사업'과 관련해 류영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연구원도 증인으로 서게 됐다.

통신 관련 기업 임직원들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배경태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과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이사는 휴대전화 분리공시 무산과 관련, 이석채 전 KT 회장과 김일영 KT샛 대표는 무궁화위성 불법 매각 논란과 관련해 미방위 증인으로 채택됐다. 황창규 KT 대표이사와 이상철 LG유플러스 대표이사,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등도 영업보고서상 경비 과대계상 의혹, 전현직 임직원 납품비리 의혹 등으로 증인으로 선정됐다.

신축 중인 제2롯데월드의 안전 문제 증인으로는 시공사인 롯데건설의 김치연 사장이 채택됐다. 특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경기 하남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하남 미사강변도시 사업과 관련, 참고인으로 채택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의원은 미사강변도시 사업과 관련해 할 얘기가 있다면서 참고인 채택을 자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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