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초·재선 혁신모임 아침소리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세비 인상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김종민 기자
새누리당 초·재선 혁신모임 아침소리는 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국회의원 세비인상안에 대해 "자숙하고 반성해야 할 국회가 국민적 신뢰를 한층 더 훼손하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반대했다. 아울러 동료 의원들에게도 내년도 세비 동결에 뜻을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앞서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오그라들 정도로 부끄럽다"면서 세비 인상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이어 참여의원이 12명이나 되는 아침소리 모임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혀 당 지도부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정리할지 주목된다.

아침소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19대 국회 하반기는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싸고 수개월여 간의 지지부진한 협상을 반복했다"면서 "9월 말까지 사실상의 뇌사국회, 단 한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한 무능국회라는 오명을 자초했고 국회해산과 의원 총사퇴 요구에 내몰리는 등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종훈 의원은 "어제 국회는 여야가 함꼐 본회의를 열고 각종 민생법안 등 91개의 안건을 처리하면서 정상화를 향한 첫걸음을 어렵게 내디뎠다"며 향후 정기국회의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세월호특별법과 기타 민생법안들이 원활히 통과돼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여아간의 전향적이고 초당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한편, 아침소리 모임의 소속 의원은 김영우, 안효대, 조해진(재선), 강석훈, 김종훈, 박인숙, 서용교, 윤영석, 이노근, 이완영, 이이재, 하태경(초선) 등 모두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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