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통수권자론 23년 만에

박근혜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진행 중인 21일 수도방위사령부 내 합동작전본부를 방문해 현장상황을 점검했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수방사 지휘소를 방문한 것은 1991년 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23년 만의 일이다.

이번 방문은 북한이 UFG 연습을 빌미로 '선제타격' '핵 전쟁 선전포고' '무자비한 철추' 등 예년보다 높은 강도로 연일 맹비난을 하고있는 가운데 철저한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근 잇단 군내 폭력사건으로 위축된 군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대통령은 UFG 연습이 한창인 군 상황실과 지휘현장 등에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순시는 한미연합사령관과 정부 및 군 주요지휘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굳은 날씨 속에서도 훈련에 전념하고 있는 장병들과 정부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정부와 군은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고 특히 대규모 재난사고 발생시 매뉴얼에 의한 체계적인 초동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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