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새정치민주연합당 최고위원회의 모습. 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의 끝없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7·30 재보선 이후 지지율 하락에 시달리고 있는 새정치연합은 최근들어서는 새누리당 지지율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추락했다. 교황 방한 등으로 전체적으로 여권 지지율은 평년작이나 약간 상승한 반면, 내부 잡음이 적지 않은 야당은 상대적으로 국민에게 차가운 평가를 받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19일 8월 둘째 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6%포인트나 하락한 22.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0.6%포인트 하락한 45.0%였다. 양당의 지지율 차이는 무려 22.8%포인트이다. 이어 정의당(5.3%), 통합진보당(1.7%)이 뒤를 이었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파(無黨派)는 24.0%였다.

상대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주 연속 상승하며 2개월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9%포인트 오른 51.4%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주일 전보다 1.4%포인트 떨어진 42.3%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기준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대를 회복한 건 지난 6월 셋째 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리얼미터는 이에 대해 “7.30 재보선 선거 압승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주대비 3.0%포인트 상승한 18.4%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3%로 2위였고,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13.8%),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9.1%),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8.0%). 김문수 전 경기지사(6.7%) 등이 뒤를 이었다.

여권 후보 중에선 김무성(17.1%) 대표, 김문수(10.6%) 전 지사, 정몽준(8.6%) 전 의원, 오세훈(6.5%) 전 시장, 남경필(5.4%) 경기지사가 대선 주자 선호도 1~5위를 차지했으며 야권에선 박원순(19.7%) 시장, 문재인(17.2%) 의원, 안철수(9.3%) 전 대표, 김부겸(7.9%) 전 새정치연합 의원, 안희정(5.2%) 충남지사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1~15일 전국 19세 이상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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