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일정으로 서울 순례, 첫 주자는 스키선수 박희진씨

나흘간의 일정으로 서울을 돌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이 상암DMC에서 타올랐다. 첫주자는 스키선수 박희진씨.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이 서울에서도 시작됐다.

일주일의 피로를 푸는 13일 토요일 오전 8시35분, 성화봉송을 위해 서울 상암 DMC에 모였다. 금빛 장식의 횃불대 위로 불길이 일자 "우와!" 하는 탄성으로 화답해다. 풍물패의 가락은 그 어느때보다 흥성시러웠다. 성화는 나흘간 서울을 순례한다.

서울지역 첫 주자로 나선 이는 2014년 소치올림픽 예선에 참가했던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박희진씨다.

두 번째 주자는 일반 시민인 최필용씨에게 전달됐다. 최씨는 아내, 두 딸과 온 식구가 함께 뛰었다. 오전 9시께 눈을 맞으며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앞을 지난 성화는 '차붐'으로 불리는 17번째 주자인 차범근 전 축구 감독에게 전달됐다.

상암동 디지털매직스페이스를 출발한 성화는 합정역사거리와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거쳐 오후 6시30분께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도착할 때까지 23.4㎞를 달린다.

이날 성화봉송 주자로는 '비정상회담' 출연진인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와 서장훈 전 농구선수, 이상민 삼성썬더스 농구팀 감독, 정대세 축구선수, 양학선 체조선수, 평창올림픽 유치위원장을 지낸 조양호 한진 회장, 스켈레톤·봅슬레이 선수로 유명한 강광배 한국체육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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