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종료 후에도 재고소진 시까지 제품 판매

사진=LG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LG전자가 휴대폰 사업 종료 후에도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이전과 동일한 사후 서비스를 지속한다.

LG전자는 지난 5일 이사회에서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휴대폰 시장에서 사업의 영속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은 종료하지만 질서있는 퇴진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이 사후 지원을 약속한 만큼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사업 종료일 이후라도 판매처별 재고 소진 시까지 LG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다.

LG전자는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는 물론, 현재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사업 종료 후에도 서비스센터 및 콜센터를 지속 운영한다. LG전자 모바일 제품의 소모품(배터리, 충전기, 전원 케이블, 이어폰 등)은 사업 종료 이후에도 서비스센터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모든 고객은 사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LG전자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OS 업그레이드 및 SW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LG전자 스마트폰의 사업 종료가 팬택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와 닮아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팬택은 스마트폰 단일 사업만 하던 회사로, 철수한 이후 서비스 센터를 유지하기 어려웠다.

반면 LG전자는 서비스 센터를 공고하게 유지한다. LG전자의 국내 서비스센터는 약 120개 수준이다. 여기에 전문 수리 역량을 갖춘 전문 엔지니어들이 포진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국가별 기준과 법령에 따라 안정적인 사후 서비스 제공 및 수리 부품 공급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끝까지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고객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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