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과 비교해 두자릿수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1900만대로 예상돼 전년 대비 11% 성장할 전망이다.

펜트업(pent-up) 효과 및 5G 스마트폰 보급화 확산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된다. 5G 서비스 품질 안정화 및 국내 이통사들의 요금제 가격인하 추진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특히 국내 5G폰 비중은 지난해 49%에서 올해 87%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가격대의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신규 폼팩터의 대중화를 이끈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이 65%에 머물 것으로 봤다.

애플 또한 국내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12 시리즈와 아이폰SE 3세대 및 아이폰13 시리즈 출시 등 라인업 강화에 대한 효과로 지난해 국내 점유율 21%보다 소폭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LG전자는 올해 10%대 초반 점유율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벨벳’과 ‘윙’ 등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통사들의 5G 요금제 가격인하 움직임과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적극적 프로모션 공세에 따른 자급제폰 구매 수요 확대 등이 국내 점유율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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