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LG전자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연다.

LG전자는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피아차 카브르 광장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1100제곱미터 규모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밀라노 쇼룸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쇼룸 인근의 브레라 구역(Brera District)은 매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가 열리고 유동인구가 많은 관광명소다.

LG전자는 2018년부터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유럽 빌트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유럽 명품 가구사 ‘불탑(Bulthaup)’, ‘발쿠치네(Valcucine)’, ‘아클리니아(Arclinea)’ 등과 협업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유럽 주요 국가에 300여 개가 넘는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유럽은 밀레(Miele), 가게나우(Gaggenau) 등 정통 빌트인 브랜드의 본고장이다. 주방 면적이 좁아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고객들의 니즈가 크다.

가전과 가구를 일체감 있게 설치할 수 있는 빌트인에 대한 수요도 높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유럽 빌트인 시장은 2019년 기준 약 209억달러 규모로, 글로벌 시장 가운데 38%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밀라노 쇼룸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논현 쇼룸,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EDC(Experience and Design Center)’에 이어 세 번째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철학인 ‘요리에 충실하다(True to Food)’에 맞춰 ‘테크니큐리안(Technicurean)’을 위한 쇼룸을 완성했다. 테크니큐리안은 기술(Technology)과 미식가(Epicure)의 합성어이며 새로운 기술을 추구하는 미식가를 뜻한다.

밀라노 쇼룸의 인테리어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그룹 ‘칼비 브람빌라(Calvi Brambilla)'가 맡았다. 이 그룹은 명품 가구업체 플로스(Flos), 까시나(Cassina) 등과 다양한 작품, 전시,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빌트인/쿠킹영업담당 노영호 상무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혁신적인 성능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밀라노 쇼룸을 통해 빌트인 본고장인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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