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베트남 출장을 마친 뒤 23일 오전 서울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간의 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23일 새벽 김포국제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김포공항 인근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로 이동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기업인 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 제도에 따라 자가격리는 면제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부터 4일간 베트남을 방문해 하노이에 건설 중인 베트남 R&D센터 공사 현장을 살펴봤다. 또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이 베트남 출장길에 오른 것은 2018년 10월 이후 약 2년만이다. 이 부회장은 20일과 21일 하노이 인근 박닌과 타이응웬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사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날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을 갖기도 했다.

22일에는 호치민에서 삼성전자의 TV 및 생활가전 생산공장을 살펴보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베트남 출장에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일본 출장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본도 고객들 만나러 한번 가야하는데 (출장 여부는)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일본 출장을 갈 경우 반도체 핵심 소재와 5G 이동통신 관련 기업들을 만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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