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기업형 메시지 서비스 '채팅플러스' 출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업무메신저 '카카오워크' 공개

사진=SK텔레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 원격근무 등이 보편적 업무방식으로 자리 잡자 IT기업들이 기업용 메신저 시장에 앞 다퉈 진출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 3사는 최근 국제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차세대 표준 문자 규격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기반 메시징 서비스인 기업형 ‘채팅플러스’(채팅+)를 출시했다.

채팅플러스는 개인간 문자 메시지뿐만 아니라 그룹채팅, 대용량 파일전송이 가능한 서비스이다. 인터넷주소(URL) 삽입이나 전화번호를 저장하지 않아도 발신번호의 기업정보가 보여지는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안전한 업무환경을 위해 스미싱과 같은 사고가 발생하면 역추적 등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서비스 보안도 강화했다.

채팅플러스는 지원 단말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7 이후 출시된 모든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LG전자 단말기는 연내 지원될 예정이다.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16일 메신저 기능을 포함한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의 무료 버전을 공개했다.

카카오 메신저 서비스의 노하우와 함께 인공지능(AI)과 같은 기능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신저 기능의 경우 카카오톡 이용자 인터페이스(UI)를 활용해 접근성을 높이고 AI 비서 ‘캐스퍼’를 지원해 메신저 내 정보 검색을 돕는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업무 도구를 카카오워크와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지라(Jira), 깃허브(GitHub)와 같은 서드 파티 솔루션을 연결하거나 고객 관리 기능, 주문 및 배송 관리 기능을 탑재한 봇(BOT)을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카카오워크는 PC 및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오는 11월 25일 기업용 유료 버전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상반기 15개의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을 뿐만 아니라 출시 이후 다수의 기업이 카카오워크관련 문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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