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라인업 분화와 새로운 콘솔 유통 루트 확보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게임으로 이목집중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엑스박스 시리즈 X와 S,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SIE)의 플레이스테이션 5(이하 PS5)가 출시일과 가격을 모두 공개해 차세대 콘솔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S는 지난 9일 발표를 통해 오는 11월10일 차세대 콘솔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고, SIE는 11월12일 1차와 11월19일 2차에 걸쳐 PS5를 출시한다. 1차 출시국에는 한국이 포함됐다.

MS 진영은 콘솔 라인업을 기기 사양에 따라 2가지로 나눴을 뿐만 아니라 출시국의 통신사 및 유통 업체와 손을 잡고 콘솔 상품을 판매한다.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해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먼저 '엑스박스 시리즈 S'는 소형 사이즈로 최신 콘솔 게임을 즐기고 싶은 이용자를 위한 기기다. 6.5㎝x15.1㎝x27.5㎝의 크기에 1.93㎏의 무게로 이전 세대 엑스박스 콘솔보다 작고 가볍다. 별도의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ODD)가 없기 때문에 다운로드 전용으로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가격은 39만8000원.

'엑스박스 시리즈 X'는 고성능의 콘솔을 원하는 이용자를 위한 기기다. 최대 8K 해상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12테라플롭스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으로 최적의 4K 해상도 게임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정식 가격은 59만8000원.

또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을 통해 콘솔 기기와 게임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엑스박스 올 엑세스’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월 이용료 3만9900원(엑스박스 시리즈 X), 2만9900원(엑스박스 시리즈 S)를 지불하면 콘솔 기기뿐만 아니라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혜택도 누릴 수 있다. 24개월이 지나면 콘솔은 이용자 소유가 된다.

사진=SIE
SIE 진영은 각종 독점 콘텐츠를 발표해 기존 플레이스테이션 4(이하 PS4) 이용자들이 다음 세대 콘솔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17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PS5 디지털 쇼케이스에서 각종 게임을 선보였다.

발표한 게임 중 ‘마블스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데몬즈 소울’ 리메이크, ‘갓 오브 워’ 차기작은 PS5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다. 또 쇼케이스에서 최초 공개된 ‘파이널 판타지 16’은 출시 이후 일정 기간 동안 독점 제공되는 게임이다.

PS5를 위한 신규 서비스인 ‘PS플러스 컬렉션’도 발표됐다. 구독형 서비스인 PS플러스 이용자가 PS5를 이용하면 PS4에서 인기를 모았던 15종 이상의 게임을 추가 요금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PS5는 일반 버전과 ODD가 포함되지 않은 디지털 버전 2가지로 출시된다. 출시가격은 일반 버전이 62만8000원, 디지털 버전이 49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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