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회 열고 대규모 감원 계획 발표, PC사업 외주화 관측도

중국 쑤저우 SESC 공장 전경. 사진=신즈쉰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내 유일한 노트북·PC 공장에서 생산직에 대한 대규모 감원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중국 언론 신즈쉰에 따르면 중국쑤저우삼성전자컴퓨터유한회사(SESC)는 최근 직원 설명회를 열고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감원은 1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대상 인력에 대한 보상 준비와 함께 협력사 재배치 등을 도울 예정이다.

SESC는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노트북·PC 제조기지 역할을 해온 곳이다. 삼성전자가 아시아 지역에 판매하는 노트북과 PC 대다수는 이곳에서 생산됐다.

업계는 SESC의 감원 배경으로 중국에서 낮은 삼성전자 PC·스마트폰 점유율을 꼽고 있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가 PC사업을 외주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쉰즈쉰은 "이번 감원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노트북 생산은 모두 외주화될 것으로 보여 노트북 및 PC OEM/ODM 기업에는 호재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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