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환경 악화와 사업중단으로 인한 일회성 손실"

SK네트웍스 로고. 사진=SK네트웍스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SK네트웍스는 6일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이 13조54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간 매출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1% 감소한 1093억 원으로 순손실은 121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2조5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610억원과 1607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SK네트웍스 측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적자 전환에 대해 "4분기 글로벌 무역환경 악화에 따른 중동사업 미회수 채권 전액에 대한 손실 처리와 호주 석탄사업 철수 결정으로 인한 지분가치 손실 발생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일회성 손실을 제외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2000억원 수준이라는 게 SK네트웍스 측의 설명이다. 전략적 투자를 지속 중인 SK매직과 렌터카 등 소비재 사업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보통신사업의 경우 단말기 수요 감소 영향을 벗어나기 위해 유통 ICT 디바이스 다각화, 인공지능 기반 중고폰ATM 출시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800억 원대의 수익을 유지했다.

작년 좋은 성과를 낸 SK매직은 올인원 직수정수기와 모션 공기청정기 등 생활환경제품들을 선보이며 선방했다.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렌탈 계정을 확대, 인수 시점인 2016년말 대비 2배 가량인 180만 계정을 유치했다.

올해 SK네트웍스는 사업포트폴리오 정비 작업의 마무리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 안정화를 이뤄내, 홈 케어·모빌리티를 주축으로 삼아 사업 육성을 추진한다.

아울러 SK매직의 말레이시아 시장 안착 등 해외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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