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정보 확인 사이트에 API, 서버비 지원

코로나맵 서비스 페이지. 사진=코로나맵 갈무리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정보 제공 사이트의 전폭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맵' 개발자 이동훈씨는 4일 "네이버에서 지도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지원받고 AWS(아마존웹서비스)에서 서버비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코로나맵은 질병관리본부가 제공하는 확진자 이동 경로와 격리장소, 확진자·유증상자 인원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찾는 이가 많아졌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이후 5일만에 780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전까지 이 씨는 해당 서비스를 사비로 운영해왔다

네이버 지도는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되나, 조회수 월 1000만건이 넘어가면 비용이 부과된다. 이번 네이버의 결정에 따라 추가 비용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서비스에서 카카오 지도 사용을 지원한다.

카카오 측은 자사 개발자 사이트를 통해 "카카오 지도와 로컬 API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서비스에 이용할 경우 일시적으로 쿼터를 상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공 서비스 목적임을 감안해 무료 제공 범위를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코로나 알리미'가 카카오의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는 프로그래밍 교육 동아리 '멋쟁이사자처럼' 출신 고려대생 4명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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