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불만 사항 모두 개편, 콘텐츠도 가다듬겠다"

‘시즌2: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 업데이트 플랜 발표

업데이트 로드맵을 발표하는 금강선 디렉터. 사진=스마일게이트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로스트아크'가 새롭게 태어나겠다 선언했다. 기존 콘텐츠를 다듬어 이용자의 재미를 위한 요소를 곳곳에 추가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2020년 장기적 비전을 만들어나가겠다는 각오다.

스마일게이트는 11일 광화문 포시즌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로스트아크' 이용자 간담회 ‘루테란 신년 감사제’를 열고 새로운 '로스트아크'의 비전을 제시했다.

금강선 스마일게이트 디렉터의 개회사로 시작한 행사는 화려한 오프닝 영상과 함께 그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어진 미니음악회에서는 '로스트아크'의 아름다운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의 연주회가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크게 세 줄기의 발표가 진행됐다. 올해 추가될 콘텐츠들과 시즌 2 업데이트 계획 발표 그리고 이용자 소통 강화를 위한 운영 개선 예고가 그 주인공이다.

드디어 업데이트되는 영지. 사진=스마일게이트
우선 '원정대 영지'가 드디어 추가된다. 올해 출시 예정인 원정대 영지는 출시 이전부터 공개돼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온 콘텐츠로, 이용자가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개인 영지다. 영지에는 특정 수치 이상의 호감도를 달성한 NPC를 초대해 배치할 수 있고, 자신의 캐릭터를 활용한 영지 활동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원정대 영지는 '숙제'가 아니라 친구와의 소통 커뮤니티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기조에 맞춰 항해와 생활 콘텐츠도 개편한다. 생활 콘텐츠는 생활 레벨 원정대 통합 및 카테고리를 재정비해 활용도를 높여, 단순한 아이템 생산이 아닌 다양한 재화 수급과 숙련도 향상을 위한 콘텐츠로 변모한다.

항해 콘텐츠는 바다에서 보다 특별한 보상과 다른 이용자와의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놀이공간으로 변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이용자들의 도전의식을 불태우는 시련 레이드. 사진=스마일게이트
여기에 매우 높은 난이도의 레이드 '시련 레이드'가 추가돼 이용자들의 도전 의욕을 자극한다. 아이템 레벨이 아닌 순수 컨트롤로만 클리어해야하는 던전으로, 타임어택 대결이 주된 콘텐츠다. 시련 레이드의 최초 클리어 이용자는 명예의 전당에 영구 전시되며 특별 칭호를 지급, 명예를 드높일 수 있다.

다음으로 오는 2월말 업데이트 예정인 새로운 해양 던전 '낙원의 문'이 소개됐다. 심해를 배경으로 가디언 '아르카디아'와의 전투를 다루는 '낙원의 문' 업데이트에서는 3개의 던전과 7개 보스가 등장한다.

배틀로얄도 찾아온다. 이번에 소개된 신규 지역 '태초의 섬'은 로스트아크 첫 배틀로얄 PvP 섬이다. 섬에는 강력한 공룡이 등장하며, 공룡과 다른 적들을 물리치며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으로 니나브섬 호감도 추가, 신규 호감도 단계 '애정', 원하는 각도에서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는 셀프 카메라 등이 도입된다.

'시즌2: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 이미지. 사진=스마일게이트
가장 큰 변화는 시즌2 업데이트다. 시즌 2에서는 사라진 아만과 군단장, 에스더 '카단'이 주인공인 새로운 스토리가 진행된다. 8번째 에스더 '카단'이 니나브섬에서 풀어내는 스토리와 신규 대륙 '파푸니카'의 모습과 다양한 연출이 백미인 신규 레이드 '군단장 레이드'도 등장을 예고했다.

대규모 콘텐츠 개편도 진행된다. 성장을 위해 거칠 필요가 없어져 방치된 일부 레이드와 화폐 단위 등을 정리해 콘텐츠 구성을 다듬는다. 특히 파밍 시스템을 개편해 '득템'하는 맛을 살리고 다양한 옵션을 조합할 수 있는 장비도 추가해 나만의 성장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게 한다.

군단장 레이드가 추가 예정이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카드 배틀 외에 용도가 없던 카드 시스템도 변경된다. 카드에 특별한 효과가 생기며 캐릭터에 장착할 수 있다. 특정 대륙 캐릭터 카드로 덱을 꾸리면 추가 이득을 주는 세트 효과도 등장하게 된다.

길드의 메인 콘텐츠로 자리할 듯한 섬점령. 사진=스마일게이트
길드 콘텐츠의 확장도 진행된다. 대표적으로 '섬 점령전'이 추가된다. 게임 내 존재하는 수많은 섬들을 두고 여러 길드가 경쟁해 소유권을 얻게 된다. PVP만이 아닌 각 섬이 제공하는 콘텐츠의 수행 정도에 따라 점수가 주어진다. 점령한 섬에서는 특별 혜택이 주어진다.

이용자 소통 강화안도 제시됐다. 이용자와 개발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소규모 간담회를 더 자주 개최하며 길드 오프라인 모임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패치노트도 개발자의 기획의도를 공개해 이해를 돕는다. 리샤의 편지에는 클래스별 PvP 승률을 공개한다.

특히 이용자들이 불만이 많았던 아바타에 대한 변화가 눈에 띈다. 이용자가 원하는 아바타에 대한 의견을 제작진에 전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도입하고 이용자들의 원하는 것을 직접 조사하기 위한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클래스별 성별 고정을 벗어나 성별 선택이 추가된다. 이용자 요청이 가장 많았던 남자 배틀마스터와 여자 데빌헌터가 먼저 추가되며, 다른 클래스는 순차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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