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서울교통공사, '대중교통 안전 및 혼잡도 해결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 체결

지난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진행된 공동 연구 협약 체결식에 SK텔레콤 강종렬 ICT 인프라센터장(왼쪽), 서울교통공사 최정균 안전관리 본부장(오른쪽)이 참석했다.사진=SKY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SK텔레콤은 서울교통공사와 빅데이터·5G등 첨단 ICT 기술 기반의 '대중교통 안전 및 혼잡도 해결을 위한 연구 협력'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SK텔레콤이 보유한 다양한 통신 데이터와 서울교통공사의 교통카드 이용 데이터, 전동차의 하중센서 데이터 등을 활용해 특정 시간대 및 장소별, 객차별 혼잡도 산출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SK텔레콤의 ‘T map 대중교통’ 애플리케이션과 서울교통공사의 ‘또타지하철’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해 고객에게 혼잡을 피하기 위한 최적 경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하철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 지역 인근에 있는 고객에게 즉시 알림 문자를 보내는 서비스나, 5G 등 무선 통신을 활용해 지하철 이용시 플랫폼 출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이를 통해 열차운행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승객들의 안전도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서울지하철은 1~9호선으로, 총 290개 역에서 하루 평균 약 700만 명이 이용하며 '시민들의 발' 역할을 하고 있다.

공사 입장에서 출·퇴근 시간 등의 지하철 혼잡 문제는 운행 지연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긴급 상황에서 더 큰 피해를 낳을 수 있어 해결해야할 문제로 꼽혔다.

서울교통공사는 고객들의 교통 카드 데이터, 객차에 부착된 무게 감지 사물인터넷(IoT)센서, 열차 운행·편성 정보 등을 활용해 지하철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객차 내 정확한 인원 산출 및 객차 외에 플랫폼, 지하 환승 통로 등의 혼잡도 분석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강종렬 SK텔레콤 ICT 인프라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SK텔레콤의 통신 인프라와 ICT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문제 해결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다"라면서 "앞으로도 SK텔레콤이 보유한 ICT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기술로 고객 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 본부장은 "서울교통공사는 '안전한 도시철도, 편리한 교통서비스'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SK텔레콤과 공동 연구 협약을 추진했으며, 양사의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개선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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