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력 갖춘 투자처 희소…사업 다각화 목표

외부 투자 유치 아닌 회사 보유 자체 현금으로 인수

넷마블 본사 전경. 사진=넷마블 제공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넷마블은 14일 이벤트 컨퍼런스콜을 열고 웅진코웨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관한 질의 응답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서장원 넷마블 부사장은 "최근 안정적 수익 및 개발력이 구비된 투자처가 희소한 상황"이라고 업계 상황을 평가하며 "넷마블은 게임 외 기업사, 빅테이터, 플랫폼, 블록체인 등 다양한 사업에 투자해왔지만 성장 초기 단계이기에 수익 창출력이 제한적이라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넷마블 측은 게임 산업의 정체로 인해 눈을 돌리는 것은 전혀 아니라고 강조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게임 산업에 대한 한계,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 아닌 자체적 사업 다각화를 위한 것"이라며 "게임 산업은 지속 성장 중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기회가 있어 구독경제 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인수 자금은 회사가 보유한 자체 현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수 이후 사업 진행 방향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식 대표는 "넷마블이 그 동안 경험한 다양한 AI, 빅테이더, 클라우드 등의 경험과 코웨이의 구독경제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협의를 진행해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인력 충원, 사업 방향의 구체적 계획은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인수 이후로도 게임 업계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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