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일본 불매운동…SNS서 불매 언급 118만건”

2013년 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로 촉발된 불매운동
당시 SNS에서 언급된 10만3476건의 10배가 넘어

자료=엠포스 제공

[데일리한국 송예슬 기자]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대규모로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디지털 마케팅 업체 엠포스의 ‘일본 불매운동 현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SNS에서 ‘불매’가 언급된 횟수는 118만3825건으로, 2013년 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로 촉발된 불매운동 당시 SNS에서 언급된 횟수(10만3476건)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이번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전례가 없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자발성도 강하다.

트위터를 기준으로 올해 7~8월 일본 불매운동에 대한 자기 의견 게시물 수는 8만5000여건에 달해 2013년과 비교해 8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 쇼핑인사이트’를 통해 일본 불매 대상 업종의 쇼핑 클릭 지수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여행·의류·잡화·생활용품·화장품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클릭 횟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8월 말 기준으로 SNS에 일본 불매에 대한 언급이 하루 평균 6000여건에 달하는 등 일본 불매운동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