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납입 연기 후 두 번째…사실상 무산

BK컨소시엄의 모체인 BK메디컬 그룹. 사진=BK메디컬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30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 지분 매입 계약을 맺은 BK컨소시엄이 빗썸 지주사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인수 잔금을 전날까지 납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BK컨소시엄은 빗썸의 지분 76%를 보유한 비티씨홀딩컴퍼니로부터 지분 50%와 1주를 약 40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BK컨소시엄은 당초 계약금으로 1억달러(약 1200억원)를 납입한 이후 인수마감 시한인 올해 4월까지 잔금을 납입하지 않아 인수 무산 가능성에 대한 여러 추측이 쏟아졌다. 컨소시엄 측은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을 70%까지 늘리겠다며 마감 시한을 30일까지 연기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BK컨소시엄이 자체 토큰 발행으로 대금 지불 계획을 세웠지만, 가상화폐 시장 침체로 차질을 빚어 인수 대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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