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갤럭시노트10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정부와 이통3사가 삼성전자에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둔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노트10플러스의 LTE 모델을 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삼성전자에 갤럭시노트10 LTE 출시를 권고했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중 5G 가입자보다 LTE 가입자가 월등히 많은 상황에서 이번 신규 단말기 출시가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동통신사들도 삼성전자에 공문을 보내 LTE 버전도 함께 국내에 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갤럭시노트10이 5G 모델만 출시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갤럭시노트10 시리즈는 아직 5G 상용화가 되지 않은 유럽권 국가에서는 LTE모델만 출시되며, 미국에는 5G와 LTE 모델 둘 다 선보인다.

이통사 관계자는 "LTE 고객들 중 갤노트10을 사용하고 싶다는 여론이 있고, 5G 이용자보다는 LTE 이용자가 훨씬 많아 5G, LTE 병행 출시가 필요하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의견은 전달받았지만, LTE 모델을 국내에 추가 출시하려면 개발과 테스트 과정, 인증도 다시 받아야하는 등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돼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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