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2분기부터 대형 모바일 신작 출시해 눈길모아

사전예약 400만 돌파…넥슨 '트라하'에 이어 넷마블 '일곱개의대죄' 합류

트라하. 사진=넥슨 제공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올 1분기 숨고르기에 들어간 게임업계 빅3가 2분기부터 대형 모바일 신작으로 시장을 향한 포문을 연다. 각 게임사들은 '트라하'부터 '일곱개의대죄', '리니지2M'까지 소위 대작이라고 불리는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18일 구글플레이와 iOS 앱스토어에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라하를 출시할 예정이다.

트라하는 무기를 변경함에 따라 클래스(직업)이 변화하는 '인피니티 클래스', 여의도 면적 16배에 달하는 '오픈필드', 확실한 혜택을 제공하는 '수동 조작' 등을 특징으로 내세우며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트라하는 지난 2월 14일부터 모집한 사전예약에 신규 IP(지식재산권) 사상 최단 기간 400만명을 끌어모으며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또 인기 스트리머를 통한 시연 방송으로 게임 내 콘텐츠를 미리 선보이는 등 사전예약자 리텐션(잔존율) 확보에 돌입했다.

17일 4.5 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클라이언트 사전다운로드에 돌입한 트라하는 4시간 만에 iOS 앱스토어 인기차트 1위에 오르며 흥행성을 입증했다.

일곱개의대죄. 사진=넷마블 제공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은 올 2분기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일곱개의대죄는 동명의 원작 일본 만화 IP를 바탕을 제작된 모바일 RPG로, 주인공 멜리오다스가 돼 원작의 세계를 탐험하는 스토리가 펼쳐진다. 이 게임은 고품질 그래픽을 바탕으로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화려한 필살기 연출이 가장 큰 특징이다.

넷마블은 일곱개의대죄 사전예약에서 상반기 최대 지표를 기록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한 일곱개의대죄 사전예약은 17일 기준 각각 200만명, 총 400만명을 기록하며 모바일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리니지2M.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M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격변을 일으킨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으로 그 성과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리니지2M은 풀 3D 그래픽으로 쿼터뷰가 아닌 프리뷰 시점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다. 이 게임은 모바일 최대 규모의 심리스 오픈월드를 구현 중이며, 극한의 자유도를 바탕으로 대규모 RvR(진영간대전)가 특징이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트라하, 일곱개의대죄 가운데 가장 출시가 늦을 전망이다. 게임 출시 임박 시점에 진행하는 사전예약이 현재까지 무소식인 것을 미루어보아 2분기 내 출시도 불투명한 상태다.

때문에 리니지2M은 시장 상황을 최대한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트라하가 추구하는 모바일 환경과 타협하지 않는 하이엔드 그래픽과 콘텐츠 덕분에, 전반적인 모바일 게임 시장의 디바이스 상향으로 최적화를 위한 다운그레이드를 상쇄할 방침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 빅3는 1분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대외적인 이슈와 함께 조정기를 거쳤다"라며 "올 2분기부터 게임업계 빅3의 대형 신작들이 연이어 출시돼, 모바일 게임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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