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기 MMORPG '검은사막', 배틀로얄 모드 '그림자 전장' 추가

배틀그라운드·포트나이트·검은사막으로 이어지는 배틀로얄 3파전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PC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배틀로얄 모드가 장르를 넘나들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원조 배틀로얄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포트나이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까지 배틀로얄 모드 추가로 3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지난 2017년 글로벌 PC온라인 게임 시장은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가 돌풍을 일으켰다. 이는 침체하는 PC온라인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RTS(전략시뮬레이션), MOBA(멀티플레이어배틀아레나) 장르에 이어 '배틀로얄'이라는 새로운 인기 장르를 만들어냈다.

치열한 생존게임을 지향하는 배틀로얄 모드는 액션빌딩 게임인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에 새로운 모드로 추가돼, 게임의 인기를 끌어올리고 글로벌 인기 장르임을 재확인했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모바일 게임에서도 배틀로얄 모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그런 배틀로얄 모드가 MMORPG 장르에도 등장했다. 북미, 유럽, 아시아권에서 특히 인기를 얻고 있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은 새해 첫 업데이트로 배틀로얄 모드인 '그림자 전장'을 추가했다. 이는 인기 장르로 급부상한 배틀로얄에 MMORPG인 검은사막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다.

검은사막 내 그림자 전장은 50명의 유저가 인스턴스 전장에 입장해 최후의 1인만 살아남는 생존 경쟁을 펼친다. 여기서 모든 유저가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 전략을 분석해 전투를 진행하도록 구성돼, MMORPG의 약점인 유저 간 형평성 부분을 보완했다.

그림자 전장은 타 플레이어를 처치에 성공하면 체력 40% 회복과 아이템을 모두 가질 수 있다.

그림자 전장은 기존 플레이 캐릭터가 아닌 흑정령으로 시작한다. 흑정령으로 무작위로 전장 주변에 널브러져 있는 기본 캐릭터에 빙의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흑정령 상태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빠르게 캐릭터를 선택해야 하고, 선택한 캐릭터는 플레이 중 변경할 수 없어 신중한 선택도 필요하다.

그림자 전장은 배틀로얄 모드를 MMORPG 안에서 납득할 수 있고, 보다 플레이에 이질감을 갖지 않도록 재해석했다. 액션 대전이 강점인 검은사막은 그림자 전장에서 타 플레이어와 대결에서 승리하면 생명력 40%를 회복하고, 상대방이 가진 아이템을 모두 빼앗을 수 있다. 즉 여포 메타(여포처럼 주변을 모두 처치하는 행위)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검은사막에 추가된 그림자 전장은 지난 15일 진행된 '그림자 전장 셀럽 대전' 이벤트를 통해 인기를 확인했다. 해당 이벤트는 인기 스트리머 풍월량, 홍진호, 대도서관이 각각 방송을 진행하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이벤트로 검은사막 사용자 및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재희 펄어비스 검은사막 총괄 PD는 "그림자 전장은 모든 모험가가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 전략을 분석해 전투를 벌이는 새로운 콘텐츠"라며 "짧은 시간에 전투와 성장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길게 게임을 즐기지 못하는 게이머에게도 좋은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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