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 라인게임즈 기자간담회서 개발사 얼라이언스 발표

"얼라이언스 통해 '재미있는 게임 만드는 사람' 기조 함께할 것"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 사진=황대영 기자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가 게임 개발사 '얼라이언스(연합)'를 결성해 포화 상태에 이른 게임업계의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김민규 대표는 12일 서울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 'LPG(라인게임즈 플레이 게임): 위드프레스'를 열고, 이 같은 취지의 뜻을 밝혔다.

10종의 신작 발표에 앞서 키노트를 맡은 김민규 대표는 "라인게임즈 대표를 맡아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과연 무엇을 시작할 수 있는가였다"라며 "우리는 넥스트플로어에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이기를 원했고, 라인게임즈로 사명이 바뀐 지금도 그같은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간 라인게임즈(전 넥스트플로어)는 협업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퍼블리싱을 이어왔다. 그런 협업은 자칫 멀어질 수 있는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관계를 보다 끈끈한 관계로 묶었고, 라인게임즈는 시장에 '크리스탈하츠', '데스티니차일드'와 같은 걸출한 작품을 내놓았다.

특히 라인게임즈는 향후 개발사와 지속적으로 협업하는 '얼라이언스'를 구축한다. 마치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전 블루홀) 유니온(조합)과 흡사한 구조다. 라인게임즈는 얼라이언스를 통해 고도화, 대형화로 재편된 시장에 돌파구를 모색한다.

김민규 대표는 "게임 시장은 치열해지고 있다. 많은 고민을 거쳐 얼라이언스 결성을 결정하게 됐다"며 "얼라이언스라고 거창한 뜻을 품고 있는 것이 아니라, 라인게임즈가 그간 기조로 이어온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사람'을 함께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라인게임즈는 게임의 장르에 한계를 두지 않을 방침이다. 국내 유명 게임사들은 PC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콘솔 게임 등 특정한 플랫폼에 집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모바일 게임 드래곤플라이트로 1세대 모바일 게임 개발자이기도 한 김민규 대표는 새로운 플랫폼 개척을 그대로 잇고, '재미'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김민규 대표는 "라인게임즈는 플랫폼의 경계를 두지 않고 ‘재미있는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각각의 플랫폼과 장르가 제공하는 고유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한 도전이야말로 라인게임즈가 추구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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