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AI '누구' 스피커 기반 카드 정보 서비스 제공

카드발급 신청 및 청구금액 결제 등 금융 서비스 개발 계획

SK텔레콤 박명순 AI사업 유닛장(사진 오론ㅉㅡㄱ)-하나카드 정성민 디지털사업본부장. 사진=SKT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하나·KB국민카드와 AI 금융서비스 개발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누구(NUGU)의 오픈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로 인한 성과다.

'누구 디벨로퍼스'는 지난 10월 SK텔레콤이 공개한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기반으로 서비스를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는 웹사이트다. 외부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누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어 서비스 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출시 당시부터 기대를 모았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으로 내년 상반기 중 '누구' 음성을 통한 △하나·KB국민카드 혜택 조회 △인근카드 영업점 조회 △카드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개인 인증 방식 적용 후 △결제 예정금액 △잔여한도 △결제 예정일 △포인트 잔액 △카드 이용내역 등 개인화 조회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누구’ 기반 △카드발급신청 △청구금액결제 등의 서비스도 내놓을 방침이다.

이용 고객은 '누구'에게 "하나카드에서(또는 KB국민카드에서) 할인율이 제일 높은 카드 추천해줘", "하나카드에서(또는 KB국민카드에서) 할인혜택 알려줘", "하나카드에서(또는 KB국민카드에서) 이번 달 결제 예정 금액 알려줘" 등 음성으로 카드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하나·KB국민카드 외에도 이웃닷컴(e알리미, 학교 알림장 안내 서비스), SK E&S(도시가스 요금 조회) 등 오픈 플랫폼 기반 AI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 박명순 AI 사업 유닛장은 "이번 하나·KB국민카드와 MoU는 국내 AI 스피커 처음으로 신용카드 관련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기업과 개발자들이 더욱 쉽게 ‘누구’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을 지속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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