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 북미 사상 최고의 기량 돋보이며 아프리카 프릭스 격파

롤드컵 4강 진출에 성공한 C9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롤드컵에서 북미의 클라우드9(C9)가 아프리카 프릭스(아프리카)를 셧아웃시키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롤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8강에서 모두 탈락하고, 2013년 이래 우승컵을 줄곧 지킨 기록이 무너졌다.

C9는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한국의 아프리카를 3대0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는 최근 롤드컵 시즌에서 부진을 겪는 북미 사상 최고의 성적이다.

C9는 1세트부터 3세트까지 모두 아프리카를 벤픽부터 경기 종료까지 손쉽게 제압했다. 1세트에서 C9는 미드 르블랑을 꺼내들었고, 미드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토대로 아프리카의 모든 라인에 압박을 강하게 넣었다. 미드에서 시작된 스노우볼은 한타에서도 그대로 적용, 아프리카의 반격 기세조차 모두 꺾었다. 25분 내셔 남작 공략까지 성공한 C9는 아프리카의 본진을 그대로 파괴하고 승리했다.

2세트는 C9의 집중력이 더욱 돋보인 경기다. C9는 퍼스트블러드와 탑, 미드에서 아프리카의 쿠로, 기인 선수의 슈퍼플레이에 위기에 처했지만, 20분 경 탑에서 진행된 3대2 한타에서 쿠로와 기인을 모두 제압하고 글로벌 골드 격차를 대폭 줄였다. 이어 꾸준히 성장한 정글러와 바텀 라인 듀오를 토대로 아프리카 선수를 하나씩 잘라내고 바론까지 이어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C9의 최종 승리를 확정 지은 3세트는 조합의 중요성을 보여준 경기다. C9는 라인전에서 아프리카에게 크게 앞서나가지 못했지만, 광역 CC(군중제어) 기술을 보유한 챔피언을 토대로 한타에서 조금씩 이득을 가져갔다. 특히 드래곤 앞에서 한타에서 패배했지만 화염 드래곤 스틸에 이어, 내셔 남작 스틸까지 성공하면서 아프리카의 승부수를 꺾었다. 33분 이어진 미드 한타에서 광역 CC를 바탕으로 아프리카를 모두 제압하고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편 이번 롤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LCK)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한 젠지에 이어, 8강전에서 kt롤스터, 아프리카 프릭스까지 모두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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