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현지 블록체인 프로젝트 및 우호적인 여건 덕에 법정통화 거래 선정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바이낸스는 17일부터 첫 법정통화와 암호화폐간 직거래 개시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개설되는 대상은 우간다 실링과 비트코인, 그리고 이더리움 간의 직거래 시장이다.

회사 측은 해당 시장이 초당 140만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으며, 연중 무휴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또 17일까지 법정화폐 직거래에 앞서 사용자를 확인하기 위한 실명인증절차(KYC)가 진행된다.

바이낸스는 암호화폐간 거래 서비스만 제공해 왓으나, 향후 법정화폐와 암호화폐간 직거래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손쉽게 암호화폐를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웨이 주 바이낸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18년 4월부터 우간다 법정화폐와 암호화폐간 직거래 시장 개설을 준비해 왔다"라며 "아프리카 지역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구현한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 지역에 추가적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낸스는 우간다 실링을 암호화폐로 거래할 수 있는 첫 법정통화로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현지의 우호적인 여건을 꼽았다. 우간다에서는 다양한 블록체인 콘퍼런스와 포럼이 상시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우간다 외에도 몰타, 싱가포르, 리히텐슈타인 등에 법정화폐 직거래 서비스를 열 계획"이라며 "세계 곳곳에 법정화폐 직거래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계 자본으로 설립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유럽 연합 몰타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 바이낸스의 일일거래량은 약 1조원대를 상회하고 있으며, 초당 약 140만건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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