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한국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평균판매단가가 60만원에 육박해 세계 2번째로 높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한국에서 팔리는 스마트폰의 도매 평균판매단가(Wholesale ASP)는 529달러(한화 약 59만원·21일 환율 기준)로 추산돼 작년에 이어 2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SA에 따르면 1위는 아이폰 판매 비중이 높은 일본으로 도매 평균판매단가가 650달러(약 72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1위 프리미엄폰 시장인 미국은 490달러(약 54만6000원)로 3위이고, 호주(468달러·약 52만2000원), 영국(442달러·약 49만3000원)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245달러(약 27만3000원)로 33위, 인도는 133달러(약 14만8000원)로 84위다.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우 프리미엄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는 최고 사양(512GB) 모델이 135만3000원이다. 애플 아이폰XS 맥스 최고 사양(512GB) 모델은 우리나라에서 2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릴 것으로 추정된다.

SA는 "2019년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평균 도매가가 286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5G 기술도 평균 가격을 올리겠지만 도입 초기에는 특정 지역에서 일시적인 영향을 주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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