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주년 맞아 만레벨 확장, 신규 지역 등장, 로고 변경 등 대대적 업데이트

노정환 네오플 대표이사. 사진=넥슨 제공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인기 PC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가 대규모 업데이트로 게임업계 여름 성수기 시즌을 정조준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만레벨 95 확장, 신규 지역 '할렘' 등장, 로고 변경 등 이용자 고정 및 복귀에 초점을 맞췄다.

넥슨은 13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온라인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 미디어데이를 열고, 올 여름 진행될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던전앤파이터는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에서 개발한 PC온라인 게임으로, 지난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해 전세계 누적회원 6억명을 돌파한 스테디셀러다.

특히 던전앤파이터는 지난해 네오플 매출 1조1495억원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하드 캐시카우로, 중국에서만 1조574억원을 기록했다. 이 덕분에 네오플은 게임업계 사상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노정환 네오플 대표는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던전앤파이터에서 준비하고 있는 2018년 여름 시즌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이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2005년 서비스 원년부터 오랫동안 즐겨주신 이용자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네오플은 만전을 기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네오플 김성욱 디렉터. 사진=넥슨 제공
던전앤파이터 여름 업데이트 계획은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김성욱 네오플 디렉터가 발표했다.

던전앤파이터는 서비스 13년만에 로고가 변경된다. 변경되는 로고는 마법진과 톱니바퀴로 대표되는 던전앤파이터의 세계관을 표현한 기존 로고에 세련되고 산뜻한 느낌을 더했다. 기존 던전앤파이터의 재미와 특징을 계승하는 동시에, 혁신적으로 발전해나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올 여름 던전앤파이터는 최고 레벨이 기존 90에서 95로 확장된다. 확장과 동시에 새로운 지역 '할렘'이 오픈된다.

액션 게임이면서도 스토리에도 많은 공을 들인 던전앤파이터는 할렘 지역의 스토리도 함께 공개했다. 할렘은 악질적인 범죄단체 '카쉬파'의 지배를 받는 지역으로, 어둠의 상인과 폭력배, 노예상, 범죄자들이 뒤엉켜 사는 마계 최고의 우범지역으로 등장한다.

이를 통해 던전앤파이터는 '보더 타운', '토탈 이클립스', '다크 시티', '제9 격리구역', '로열 카지노', '파이트 클럽' 등 일반 던전 6종과 순환의 고리 던전 '슬리피 할로우'로 구성되며, 던전을 통해 모험가와 카쉬파, 제3사도 프레이의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될 예정이다.

최고 레벨 확장과 함께 95레벨 신규 아이템도 대거 추가된다. 일반적인 PC온라인 게임은 만레벨 확장과 함께 신규 아이템 등장시 병목현상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던전앤파이터는 다양한 콘텐츠 추가로 허들을 낮추고 아이템 수집의 재미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핵심인 95레벨 에픽 아이템은 보다 수월하게 획득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할렘 지역의 지옥파티 던전에서 에픽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재료 아이템 획득이 가능하고, 재료 아이템을 모아서 원하는 에픽 아이템을 '확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 하위 등급인 레전더리 아이템을 에픽 아이템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식까지 도입한다.

이와 함께 던전앤파이터는 던파걸로 활약 중인 가수 민서의 신곡 '제로'를 처음으로 현장에서 발표했다. 이 곡은 태초의 무언가를 찾아 떠난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제로 상태인 본연의 모습을 찾아야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가사 속에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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