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만8000여명 중 5% 감원 계획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전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2위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가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12일 반도체 전문매체 EE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는 11일(현지시간) 회사 직원에게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9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직원 수를 기존 1만8000여명에서 1만8100여명으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EE타임즈는 글로벌파운드리 측이 이에 대해 "비용 구조 개선과 과거 인수합병으로 비롯된 (인력 과잉에 따른) 정리 해고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파운드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60억6000만달러(약 6조5460억원)로 2016년보다 10% 증가했다. 하지만 1위인 TSMC 매출액에는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사진=IC인사이츠 제공

파운드리 사업은 TSMC(50.4%)가 1위로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의 점유율은 9.9% 정도로 뒤이어 UMC(8.2%)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6.7%)가 차지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은 2013년 이후 연평균 7.8% 성장하고 있다. 이는 낸드플래시(7.3%), D램(7%)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해 파운드리 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 성장한 623억달러(약 67조원)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