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쇼케이스서 1대1 아이템 거래, 장원 쟁탈전 등 핵심 요소와 마케팅 슬로건 발표

채기병 패스파인더에이트 PD. 사진=넥슨 제공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배우 유지태를 앞세운 넥슨의 신작 모바일 MMORPG '카이저'가 6월 7일 정식 출시한다. 카이저는 지난해 AxE, 다크어벤저3 이후 새로운 MMORPG이자, 넥슨표 첫 하드코어 MMORPG를 표방한 작품이다.

넥슨은 16일 패스파인더에이트가 개발하고 자사에서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게임 '카이저'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서울 포시즌스에서 열고 출시 일정과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카이저 미디어 쇼케이스에는 PC온라인 게임 리니지2를 개발한 패스파인더에이트 채기병 PD가 무대에 올라 카이저 개발 철학과 서비스 계획을 직접 밝혔다. 채기병 PD는 1대1 아이템 거래, 장원 쟁탈전 등 카이저만의 핵심 요소를 공개한 데 이어, 세상에 없던 R등급 모바일 MMORPG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리니지2 개발을 경험한 채기병 PD는 리니지2의 크로니클부터 세븐샤인을 거쳐 리니지2의 흥망성쇠를 2003년부터 2014년까지 모두 지켜본 산증인이다. 이번 '세상에 없던 R등급 모바일 MMORPG' 슬로건에서도 과거의 개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채기병 PD는 "게임산업에서 스타트업이다. 생존에 대한 절박감이 있다. 스타트업으로서 속도와 경쟁력을 갖긴 쉽지 않다. 대신 유저와 교감하는데 절박감을 가졌다"며 "리니지2 개발자를 비롯해 PC MMO 경험이 많은 개발진들로 구성돼 있다. 경쟁력이 가속화되고 있는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진정한 MMO 감성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왼쪽부터 김현욱 넥슨 모바일사업E 실장, 채기병 PD. 사진=넥슨 제공
카이저는 국내 최초로 1대1 거래를 도입한 모바일 게임이다. 여러 클래스의 캐릭터뿐만 아니라 카이저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풀 3D 그래픽으로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특히 1대1 거래 시스템 도입으로 청소년이용불가등급으로 심의를 신청해 철저한 타깃 공략에 집중했다.

채기병 PD는 "과거 PC MMORPG를 할 때는 아이템 거래 제한이 없었다. 좋은 아이템과 생활형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발생했고, 거래가 활성화 됐다. 1대1 거래는 MMORPG에서 생활적인 현상으로 나타났다. 1대1 거래를 위해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청소년 이용불가등급으로 심의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카이저는 아이템을 강화하다가 실패하면 깨질 위험성과 PvP(이용자간대결) 중 아이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게임 아이템이 너무 안전해서 제한이 없으면 이용자가 플레이에서 긴장감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카이저는 하드한 과금을 지양하고 플레이로 모든 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카이저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갖춘 자체 IP로 자리매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도 카이저를 포함해 장기적으로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이저 미디어 쇼케이스에는 홍보모델로 발탁된 배우 유지태가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유지태는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앞세운 카이저의 홍보모델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이저 미디어 쇼케이스에 깜짝 참석한 배우 유지태. 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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