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 만에 공식 석상 드러낸 김택진 대표, 원작에 등장하지 않은 신규 클래스 '총사' 추가와 별도의 글로벌 IP로 진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황대영 기자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리니지M은 리니지를 벗어나 오리지널리티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원작 PC온라인 게임 '리니지'와 결별을 선언했다. 특히 독자적인 IP(지식재산권)로 육성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택진 대표는 15일 서울 더라움에서 열린 리니지M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키노트를 맡았다.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12월 리니지 17주년 기자간담회 이후 2년 6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드러냈다.

키노트에서 김 대표는 "오늘은 PC리니지와 결별을 선언하려고 한다. 리니지M은 변치 말아야 할 가치는 지키면서 M만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리니지M을 서비스하면서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M만의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리니지M 시그니쳐 콘텐츠'를 꼽았다. 리니지M은 새로운 업데이트로 리니지에서 존재하지 않은 '총사' 클래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원작 PC온라인 게임 리니지에서도 등장하지 않은 20년 만의 새로운 콘텐츠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황대영 기자
그런 선택을 하게 된 배경에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을 통해 막대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는 김택헌 ABO(부사장)를 통해 대만을 발판으로 리니지M의 글로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리니지M을 단순히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각국에 맞는 현지화를 거쳐 철저한 리니지M만의 IP 가치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대만에 이은 리니지M의 다음 타깃은 일본, 중국, 북미 시장이다.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M이 원작 PC온라인 게임 '리니지'와 결합을 염두에 두고 출발을 했다"며 "예상과 기대치에 대한 완벽한 초월로 리니지M만의 독자적인 길을 걸어갈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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