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관광객 위한 지도앱 개편

카카오, 올림픽 특화 서비스 나서

평창 올림픽플라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포털업계도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채비를 마쳤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필수적인 지도 애플리케이션의 개편을 비롯해, 올림픽 분위기를 고조시킬 생중계 서비스부터 올림픽 기념 이모티콘 이벤트 등이 마련됐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번 올림픽을 맞아 온라인 이용자와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에 나선다. 우선 포털 '다음'의 첫 화면에 '평창' 탭을 개설하고 경기 생중계, 일정 및 결과, 뉴스 등 다양한 올림픽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동계올림픽 전 경기를 카카오톡 채널탭과 다음스포츠 등으로 생중계한다.

MBC와의 제휴를 통해 카카오미니 전용 음성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6일부터 카카오미니에 올림픽 관련 명령어를 음성 입력하면, MBC가 제작한 음성 브리핑 콘텐츠를 들을 수 있다. 올림픽 개막에 맞춰 카카오프렌즈 한정 이모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9일부터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카카오톡 채널탭 상단을 통해 선착순으로 총 300만명에게 제공된다.

카카오는 또한 한국관광공사와 제휴해 카카오맵에서 동계 올림픽 개최 도시인 평창과 강릉의 맛집, 명소, 숙박업소 등 지역 특화 서비스도 소개할 예정이다. 카카오 권오상 평창올림픽 TF장은 "다음·카카오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올림픽 이슈와 현지 소식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또한 평창올림픽을 대비해 다국어 지도, 영어 내비게이션 등의 서비스에 나선다. 우선 외국인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고자 지난달 네이버 지도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 지도에서는 영문 내비게이션 기능과 환승 주차장, 셔틀버스 정보, 경기장 실내 지도 등 올림픽 특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방한 외국인의 편리한 지도 활용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버전 등 다국어 지원 기능도 추가했다. 영문 내비게이션 기능과 다국어 지원 기능은 평창올림픽 공식 앱 'GO평창' 앱에 연동됐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의 언어설정을 따르게 해서 외국인 관광객도 별다른 조작 없이 지도를 쉽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참가국가와 선수 규모 면에서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된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에는 총 92개국에서 2925명의 선수가 신청을 등록했다. 지난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총 88개국에서 2858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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