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바람은 임재범 돌바람네트웍스 대표 1인이 개발한 제품

사진=연합뉴스/타이젬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인턴기자] '돌바람(한국 바둑AI)'이 '딥젠고(일본 바둑AI)'를 제압했다.

인터넷바둑사이트 타이젬은 15~19일 닷새간 열리는 '한·일 인공지능 개국'에서 돌바람이 딥젠고에 3승 1패의 성적을 거둬 마지막 5국의 결과와 무관하게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19일 밝혔다.

'딥젠고'는 도쿄대를 비롯해 드왕고(일본 소프트웨어업체), 일본기원을 공동 개발한데 반해, 돌바람은 임재범 돌바람네트웍스 대표 1인이 개발한 제품이었기에 이번 대국은 시작 전부터 '다윗과 골리앗'싸움으로 불렸다.

돌바람은 15일 열린 '제1국'에서는 딥젠고에 1집 반 승을 거뒀으나, 16일 벌어진 '제2국'에서는 수읽기를 착각하며 딥젠고에 승리를 내줬다.

하지만 3·4국에서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보했다.

임재범 돌바람네트웍스 대표는 "돌바람이 딥젠고와 동등한 실력이 되었다는 것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며 "박정환 9단이나 딥젠고와 같은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발견되는 돌바람의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돌바람과 딥젠고의 최종 5국은 19일 오후 8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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