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ITU 텔레콤 월드 2017'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허우린 자오 ITU 사무총장, 서병수 부산시장 등이 부산 스마트시티 전시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이 세계 수준의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연결성(Connectivity)'을 무기로 스마트시티 기준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발간하는 IT 잡지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스마트시티 백서 '연결성과 삶의 질(Connectivity and QoL)'에서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잘 연결된 경제(The world’s most connected economy)"라고 칭하며 "한국 도시들이 성공적인 스마트시티의 개방형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서는 "한국 정부와 부동산 투자자들은 하이테크 산업의 강점을 활용해 살기 좋고 혁신적인 도시를 건설하고자 하며, 이러한 스마트시티는 미래 혁신을 위한 촉매제이자 테스트베드"라고 강조했다.

백서는 또 "많은 프로젝트가 위생, 교통 관리 등 지자체의 서비스와 IoT 기기 관리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대표적 사례로는 서울시의 위치정보(GPS) 기반 길 찾기 서비스와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의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을 거론했다.

SK텔레콤의 스마트시티 사업도 별도로 소개했다. SK텔레콤이 부산시에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적용해 교통 비용 절감에 기여했고, 서울시에 저전력 광역 통신기술(LoRaWAN) 기반의 IoT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백서는 "한국 외에 호주·중국·인도·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은 새로운 기술과 사업 모델, 도시 디자인을 활용한 실험적 모델에 투자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송도국제업무지구를 대표 사례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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