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룸익스' 설립…"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예약 생태계 혁신"

사진=옐로오투오 제공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옐로모바일 산하 O2O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 옐로오투오는 자회사 '룸익스'를 출범한다고 20일 밝혔다.

룸익스는 '룸 익스체인지'의 줄임말로, 객실 현황 데이터와 온라인 채널을 연결해 실시간 예약을 돕는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이다. 쉽게 말해, '실시간 빈방 거래소'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현재 호텔, 모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 대다수 숙박시설의 객실관리 시스템은 '현장 관리' 차원 정도로만 이용되고 있다. 온라인 채널과는 실시간 객실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객실관리시스템과 연동하지 않고 온라인 채널이 자체적으로 현장의 객실 현황 데이터를 확보하기는 불가능하다.

룸익스는 현장 데이터와 온라인 채널과의 연동을 통해 객실 실시간 예약 구조를 변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숙박시설 객실관리 시스템을 통해 확보한 객실 현황 데이터를 국내외 온라인 채널과 연동해 실시간 예약을 지원한다. 연동된 채널로 예약을 받으면, 업주와 사전 동의된 숙박시설의 객실관리 시스템에 예약 현황이 자동 반영된다.

룸익스는 우선 옐로오투오가 자체 운영 중인 온·오프라인 객실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유통 가능한 숙박시설의 객실 데이터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옐로오투오는 5000개 규모의 온·오프라인 객실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인데, 이는 국내 중소형 숙박 객실관리 시스템 시장의 약 40%에 달하는 규모다.

룸익스는 온라인 채널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숙박시설 관리 생태계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부다. 임승민 룸익스 대표는 "숙박 산업이 또 한 번 도약하려면, 실시간 숙박 데이터가 원활히 유통되는 생태계가 반드시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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