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팀 쿡과 미셸 오바마의 만남…무슨 이야기 나눌까

팀 쿡 "미셸 오바마, WWDC 연사로 출연"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애플의 팀 쿡 CEO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 기조연설을 마치며 6일 행사에서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이 연사로 나선다고 밝혔다.

팀 쿡 CEO는 "미셸 오바마가 삶의 모든 면에서 인간에게 부여된 권한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오바마 전 대통령의 '흔적 지우기'가 한창인 가운데 애플이 그의 부인을 초대한 것이다.

쿡 CEO의 취임 이후 애플은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서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앞서 쿡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의사를 밝혔을 당시 그와 통화 하며 잔류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를 발표한 뒤 쿡 CEO는 "기후변화는 실제이며 우리는 모두 기후변화와 싸울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며 각을 세운 바 있다.

미셸 오바마가 6일 행사에서 이야기할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실리콘 밸리 등의 반감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미셸의 출연은 업계의 이목을 모으며 행사의 흥행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