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드림 홈 화면. 사진=구글 제공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구글의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이 올해 안에 1000만대 가량의 휴대전화에서 호환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클레이 베이버 구글 VR 및 AR 부사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엠피시어터에서 진행된 구글 개발자회의(I/O)에서 증강현실(AR) 플랫폼 탱고와 데이드림의 생태계 확장을 이야기했다.

베이버 부사장은 "기기가 움직임을 감지하고 깊이와 공간을 인식하게 해 주는 탱고가 VR, AR 기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탱고를 사용하는 기기는 실내 방향 정보를 알려주고 주변 공간에 디지털 사물을 합성해 보여 줄수 있다"면서 가구를 사기 전에 미리 배치된 모습을 확인하는 것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구글에 따르면 탱고는 진화를 거듭해 이제 스마트폰에서도 이를 통해 AR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베이버 부사장은 구글의 독립형 VR 헤드셋 데이드림이 외부 센서 없이 작동되는 것도 탱고에서 파생된 기술 덕분이라고 전했다.

구글은 또한 현재 데이드림을 호환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8종이지만 연말까지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 LG전자와 모토로라, 에이수스의 새 기기까지 호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00만대의 휴대전화에서 데이드림을 호환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버 부사장은 연말께 출시되는 독립형 VR 헤드셋에 대해서는 "새로운 헤드셋은 몰입형 컴퓨팅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HTC 바이브가 고성능 데이드림 기기를 개발 중이며 레노버는 SW 지원 기기를 제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은 올여름에는 VR로 웹 검색이 가능하도록 크롭 VR을 데이드림에 추가하고, AR API가 포함된 크로미움 빌드를 평가판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