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스톤 젤리 CEO. 사진=비즈 스톤 트위터 캡처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공동창업자 비즈 스톤(43) 젤리 CEO가 트위터에 돌아온다. 장기 침체에 빠졌던 트위터에 스톤의 합류가 전환점이 될 수 있을 지 이목이 쏠린다.

17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잭 도시 현 최고경영자(CEO), 에반 윌리엄스와 함께 트위터를 창업했으며 지난 2011년 트위터를 떠났던 스톤은 복귀하기로 했다. 스톤은 검색엔진 스타트업 젤리를 운영해왔으며 젤리는 최근 핀터레스트에 인수됐다.

스톤은 블로그 사이트 미디엄 포스트를 통해 "트윗을 만들어낸 문화를 되살리려 한다. 내 최고 관심사는 기업의 문화와 에너지를 만들고 그 속에 느낌을 채우도록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가 우리 글로벌 사회의 옷감을 짰다. 세상은 트위터를 필요로 한다. 내가 그 미래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게 됐다"고 말했다.

스톤은 "더없이 귀한 CEO 도시,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레슬리 베를랜드 등과 다시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한 "모든 사람이 트위터의 전체 스토리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내부적으로는 회사 외부에서 느낀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톤이 트위터에서 새로 맡을 직책은 확정되지 않았다.

트위터는 지난해 애덤 베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고위 간부들이 줄줄이 퇴사를 택하며 인재 유출에 속도가 붙는 상황이었다. 이에 지난 몇 년간 수익성 개선에 난항을 겪으며 침체국면이었던 트위터가 경영 안정성 또한 흔들리며 큰 위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이어져왔다. 업계는 이번 스톤의 복귀가 트위터의 위상을 되살릴 기회가 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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