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스타트업 키티 호크의 '나는 자동차' 프로젝트 공개

올 연말께 판매될듯…우버 공중부양차량보다 하루 먼저 시연

키티 호크의 플라잉 카. 사진=CNN 영상 캡처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그가 투자한 스타트업 키티 호크(Kitty Hawk)가 구상한 '나는 자동차'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24일(현지시간) CNN 테크에 따르면 키티 호크는 이날 온라인에 자사의 '플라잉 카(flying car)' 시연 영상을 선보였다. CNN은 이 자동차가 공상과학(SF) 영화 속 미래 자동차의 모습과는 그다지 비슷하지는 않으며 마치 제트스키를 공중 부양시킨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행한다고 설명했다.

키티 호크의 플라잉 카 시연은 사방에 장애물이 없는 호수에서 이뤄졌으며 바닥에 부착된 작은 프로펠러들이 차를 공중에 띄우는 동력을 내는 방식이다.

세바스티안 트런 키티 호크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시연은) 개인 교통수단의 미래를 바꾸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키티 호크는 올해 연말쯤 플라잉 카의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키티 호크는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이 차량의 운행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승인 조건은 붐비지 않는 지역에서의 운행에 한정됐으며 플라잉 카의 운전자는 별도의 항공기 운항 면허가 필요하지는 않다.

페이지는 "끊임없이 하늘을 나는 차를 개발하려는 노력해왔다"며 "손쉬운 개인의 교통편으로서 키티 호크 플라이어가 날아오를 수 있는 날을 기다려왔는데 흥분되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키티 호크의 이날 시연은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수직 이착륙 공중부양차량 '백서'보다 하루 먼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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