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판매 기간에 공시지원금 선공개도 진행

지난 20일 IT 전문 블로거 에반 블라스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개한 삼성 갤럭시S8 시리즈 랜더링 이미지. 사진=에반 블라스 트위터 캡처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삼성전자의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의 공개가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다음 달부터 갤럭시S8 체험행사가 진행되는 등 발빠른 마케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완결판이라고 강조하는 등 승부수를 던지는 총력전 태세에 나선 점도 주목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S8을 동시 공개한다. 이후 국내에서 4월1일부터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이동통신사 대리점 등 전국 4000여개 매장에서 갤럭시S8 체험 행사를 실시한다.

삼성전자가 혁신을 예고한 갤럭시S8은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Bixby)를 탑재했으며 홍채·지문인식 센서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8의 국내 출고가는 약 100만원, 갤럭시S8플러스는 약 11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작년 출시된 전작 갤럭시S7은 32GB 모델이 83만6000원, 64GB 모델이 88만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전날부터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갤럭시S8의 새로운 티저광고를 공개하기도 했다. 새 광고에는 갤럭시S8의 실루엣으로 보이는 문을 연 남성이 광활한 우주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삼성전자는 경쟁작인 LG전자의 G6보다 출시가 한 달 가량 늦은 갤럭시S8의 예약 판매 건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지난 10일 국내 시장에서 이통3사를 통해 출시된 G6는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얼어붙은 이동통신시장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체험행사 외에도 갤럭시S8의 공시지원금을 선공개하고 사전 개통을 실시하며, 마케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갤럭시S8은 다음 달 7일부터 17일까지 예약판매되며,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사별 공시지원금도 예약판매 기간에 공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갤럭시S8 예약 구매자들이 오는 4월18일부터 기기를 미리 배송받아 개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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