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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국내 네티즌은 온라인 광고 중 코텐츠 감상을 방해하는 동영상 광고를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온라인 광고 산업 동향 조사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가장 선호하지 않은 인터넷 광고 유형으로 동영상 광고를 가장 많이 꼽았다.

KISA는 지난해 7~12월 국내 PC·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은 '선호하지 않는 인터넷 광고 유형을 순위별로 골라 달라'는 항목에서 동영상 광고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동영상 광고가 비호감 대상 1·2순위로 거론된 비율을 합산한 수치는 41.5%였다.

동영상 광고의 뒤를 이어 SNS 광고도 비호감 1·2순위의 응답 비율을 더하면 27.9%였다. 이 밖에도 바이럴 광고(25.5%), PPL 광고(25.4%), 네이티브 광고(24.8%) 등에 대한 비호감 반응이 높았다.

보고서는 동영상 광고는 콘텐츠 감상을 방해하며 억지로 봐야 하는 경우가 많아 부정적 반응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광고 유형별로 이용 당시 불편했던 경험이 있었는지 묻는 항목에서 동영상 광고는 '불편했다'는 답변이 51.0%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뒤이어 SNS 광고(40.7%), 바이럴 광고(40.3%), PPL 광고(36.3%) 순으로 조사됐다.

사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광고로는 선호도 1·2순위 비율의 합산이 58.1%에 달한 검색 광고였다. 배너광고(1·2순위 합산 41.9%)와 보상형 광고(30.1%)의 선호도 또한 높았다.

인터넷 광고와 관련해 해결이 시급한 문제를 순위별로 꼽아달라는 항목에서는 '사용자를 속이는 낚시 광고'의 1·2순위 합산 답변율이 45.5%로 가장 높았다.

'맞춤형 광고'에 대해서는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이 35.3%로 '의향이 없다'는 반응(23.8%)보다 많았다. 그러나 맞춤형 광고를 위해 개인정보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싫다'(35.7%)는 응답이 '제공하겠다'는 답변(26.1%)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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