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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에 리콜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배터리 공급업체를 추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 3번째 배터리 공급업체를 추가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기존의 공급선인 삼성SDI와 ATL의 뒤를 이어 일본 소니의 리튬이온 배터리 팩이 갤럭시S8에 들어간다.

소식통은 삼성SDI와 ATL이 삼성전자로부터 다음 스마트폰의 배터리 공급사가 추가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소니가 공급하게 되는 물량은 비교적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삼성이 이같은 소니 배터리를 채택한 것은 전략을 수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삼성은 다른 제조사들처럼 최근 몇 년간 배터리 업체들에 더욱 작은 패키지 안에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넣도록 압박해왔고, 소니의 배터리는 사용 소재가 달라 열에는 더 강하지만 에너지 저장 효율성은 낮았다는 설명이다.

소니는 지난해 리튬이온 배터리사업을 무라타제작소에 175억 엔에 팔기로 합의했고, 이 거래는 오는 7월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로서는 삼성이 ATL 배터리 구매를 중단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삼성이 갤럭시S8을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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