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포켓몬 80종·성별 표시 기능 등 추가

사진=포켓몬고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나이앤틱의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가 17일 오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새 포켓몬 80여 종을 추가했다.

새로 추가된 포켓몬은 1999년에 출시된 닌텐도 게임보이 컬러용 '포켓몬스터 금·은'에 나왔던 'Ⅱ세대 성도지방 포켓몬'으로 알려졌다. 포켓몬 게임에는 성도지방을 비롯해 여러 가상의 지방이 존재한다.

야생 포켓몬을 잡을 때 쓰는 보조 아이템 나무열매에 기존 '라즈열매'를 비롯해 움직임을 둔화시켜 쉽게 잡을 수 있게 하는 '나나열매'와 사탕이 두 배로 나오게 하는 '파인열매'도 추가됐다. 또한 야생 포켓몬을 만나면 '나무열매'와 '몬스터볼' 중 어느 쪽을 먼저 쓸지 화면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포켓몬의 성별 구분과 진화용 아이템 등 기능도 더해졌다. 이에 따라 성별 구분이 있는 포켓몬은 개별 포켓몬 특성을 보는 화면에서 이름 오른쪽 옆에 '♂'와 '♀'로 성별이 표시된다. 무성 포켓몬의 경우에는 아무런 표시가 나타나지 않는다. 게임 속 배경 음악과 야간용 지도의 모양도 바뀌었다.

포켓몬고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함에 따라 주춤하던 인기가 반등할 지도 주목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달 24일 출시된 포켓몬고는 국내 일간 사용자수가 출시 5일째인 지난 달 28일 524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에 접어들어 지난 12일 기준 361만 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야외 활동을 통해 즐기도록 설계된 게임인데도 불구 추운 날씨에 출시됐으며 국내 소비자들의 콘텐츠 소비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나이앤틱이 지속적인 업데이트 전략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을 잡으려 노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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